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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7   어제 스타리그 리뷰 (라기 보다는 감상 정도?)
어제 스타리그 리뷰 (라기 보다는 감상 정도?)


1경기 - 임요환 vs 안기효


임요환은 자기 플레이를 해줬고,

그에 비해 안기효는 여전히 뭔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렇게 진 경기가 사실 좀 많다..;)

안기효로서는 다시 생각해보면 아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이렇게 지면 잠은 오기나 할까? 뭐 술에 기대면 될지는 모르겠군)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섰으면 한다.



2경기 - 이병민 vs 송병구


난 다전 승부에서 이 전략이 한번 쯤 나올 수 있다고 봤는데,

예상보다 좀 빨리 나온 감이 있다.

이미 2승을 거둬 8강행을 확정지은 상태도 아닌 이병민의 초반 전략적 승부라..

확실히 기세가 무섭긴 하다. 과연 이번에는 완불뱅 우승할 수 있을까?


송병구는 뭐랄까, 패기를 좀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오늘도 마린, scv 나오는 거 봤을때

바로 포지 올릴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의 러쉬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스타리그에 일찍 올라오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송병구를 볼 때마다

가끔씩 들곤 한다. 16강 마지막 경기에서는 마음 비우고 편하게 한번 했으며 하는 바람이다.



3경기 - 변은종 vs 조용호


요즘 변은종의 감각은 꽤나 좋은 편이다. 러쉬거리가 그다지 길지 않은 2인용 맵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9드론을 선택하고 (이건 조용호도 마찬가지 생각이었겠지만)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후반을 도모하겠다는 듯한 액션을 취해준 후, 레어를 늦추면서 다수의 저글링으로 승부를

가져갔고, 제대로 먹혔다. 재미있는 경기였는데 저그 대 저그전 경기는 정말 지난 815에서의

경기 같은 센세이셔널한 경기가 아니라면 관심을 못받는 운명이라 조용히 묻히는 것 같다^^



4경기 - 최연성 vs 김준영


최연성 선수가 발로 했다는 이야기도 좀 들었는데, 물론 컨트롤이 좋지 않기는 했지만

경기 자체를 대충대충한 건 아니다. 초반 빌드 상의 불리함을 인식한 듯

지속적인 압박을 가했고, 그를 통해 앞마당을 가져가고 투팩토리 체제를 갖추면서

튀어나온 첫 러쉬는 타이밍도 좋았고 정말 강력했다.

다만 김준영 선수가 꾹 참으면서 잘 막았고 (테란의 컨트롤이 약간은 아쉽기도 했다)

이후의 러쉬는 아무래도 저그가 병력을 슬슬 쏟아낼 수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처음 정도의 위력은 아니었다.


투팩토리 체제로 간다면 저그가 디파일러를 생산하기 이전에 테란이 확실히 우위를 점해야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저그가 다수의 멀티를 돌리면서 디파일러를 생산하는 순간 테란에게는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고 할까..


이런 상황에서 최연성 선수가 자주 저그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저그가 추가 가스멀티를 가져가지 못해 자원력의 한계가 있었던 경우였다.

알포인트 같이 천지에 가스멀티가 널려 있고,

저그가 여러 곳의 멀티를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천하의 최연성이라도 이기기 힘들다.


이로써 D조의 향방도 재미있게 돼버렸다.

최연성이라는 테란에 저그 둘을 만나서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오영종 선수가 조1위로 8강티켓을 거머쥐었으니..






by 키엘 | 2005/08/27 09:18 | sport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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