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리그 예선 맵 변경 결국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머큐리는 에버배를 마지막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코카배의 라그나로크처럼 밸런스 무너진 맵의 대명사로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
운명에 처한 것이다. 잠시 묵념을..-.-;;)
하지만 그 대안이 네오 기요틴?
이건 또 뭔가?
물론 신규맵의 밸런스 문제에 대한 부담은 이해할 수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험적인 맵을 사용해 온 온게임넷의 입장으로서는
검증된 기존의 맵을 재활용하는 것을 생각해봄직한 일이었고,
계속된 테란의 강세를 제어하기 위해 테란의 단두대 '기요틴'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그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말이다. 네오 기요틴은 올해 초까지 쓰였던 맵이다.
스타리그에서도 3시즌, 거기에 이후 프로리그까지 사용된 것을 감안한다면
복귀 시기는 너무 이르지 않은가.
쓸거라면 듀얼에서부터 사용할 것이지, 실컷 욕 얻어먹고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프로토스 다 떨어진 상황에서 사용한다는 얘길 하다니.
챌린지 예선에서는 괜찮을지 몰라도, 챌린지 본선이나 스타리그에서는 별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각설하고, 맵에 대해서 조금 따져보기로 하자.
Z: P = 25 : 18
대 저그 전에서는 이미 더블넥에 대한 해법이 나왔고, 한게임배 들어서는
플저전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보기에
괜찮아 보이는 것은 순전히 기요틴의 사나이 강민의 힘이다.)
T: Z = 22 : 25
이건 별 문제 없어 보인다.
P: T = 23 : 12
테란이 토스에게 압살당한 기요틴. 사실 테란의 강세는 견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프토 유저들이 반가워해야할 사항이지만, 그 희망이 이루어지려면
이 맵이 최소한 두 시즌 정도는 쓰여져야 한다. 그 사이에 테란이 해법을 찾을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아쉬운 점은 프로토스가 이번 시즌 압살당한 원인은 플저전 밸런스의 붕괴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저그에 대한 메리트를 부여하는 차원에서 섬맵을 하나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이다. 물론 패러독스의 기억이 그런 시도를 실천에
옮기는데 상당한 공포감을 조성했을지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