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의 도전 (6)


 " 모든 이야기는 말하는 이의 '그 순간'의 자기 현실에 대한 사회적 해석, 체현의 가시물이며
   정치적으로 협상하는 언어들이다."

 " 선후, 근본 문제를 따지는 방식의 사유는 다른 시간과 공간 속의 정치를 인식자의 상황으로
   환원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복잡한 현실을 단순하게 만드는 '실재'에 대한 욕망,
   서구 근대적 사유의 폭력이다."

 " 성판매 여성은 변화하지 않는 고정된 '정체성'이 아니다. 성판매 여성이 고정된 경계라는
   전제가 문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매매 방지법은 성매매 유형만을 바꾸었을 뿐이다.
   이 문제는 남성과 남성의 차이(계급)와 만났다."

 " 법 시행 이후, 성판매 여성들이 반발한 핵심 이유는 성판매 여성들 사이의 '차이'였다.
   이들에게 강제와 동의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다. 이들은 여성단체와 여성부가 모든
   성매매 형태를 동일하게 본다고 비판한다."

 " 한국의 성매매는 남성과 여성, 여성과 여성의 계급 차이가 성판매 여성의 '선택'으로
   실현되었다고 생각한다."


 " 만약 내가 탈 성매매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에 여성주의자인 나의 주장이 객관적인
   것으로 간주되거나, 당사자, 민중 여성의 목소리가 그 자체로 권위를 갖는 것은,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80년대의 '민중 판타지 - 민중의 목소리는 무조건 옳다는 식의 환상. 정작 대상이
    되는 민중의 실체는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 를 상기할 것)

 " 약자의 큰소리(tyranny of minority)는 불행과 고통이 심각할수록 정치적으로
   올바르다는 착각을 주기 쉽다.

 

 ※ 본 포스트의 내용은 정희진 저, '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에서 발췌한 것으로 해당 내용의 저작권은 정희진 교수와 도서출판 교양인에게
     있음을 밝힙니다.
 
by 키엘 | 2007/07/01 14:23 | critiqu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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