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력으로 평화로운 가정이 깨져서 문제가 아니라,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으로도
(남성 중심적) 가정이깨지지 않는 것이 더 문제다."
" 인간은 누구에게나 맞지 않을 권리가 있지만, 아내일 때는 예외이다.
그 인간이 여성이라면, 여성이 아내가 되면, 맞지 않을 인간의 권리보다는
여성으로서 참아야 할 도리가 더 강조된다."
" 운동이란 정해진 어떤 입장을 현실에 적용, 실현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나/우리/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 자신을 계몽의 주체로, 타인을 계몽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 이것은 폭력이다 -
'진보'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
"재중교포의 한국 국적 취득 문제와 관련하여... 한국 사회에서 한국 국적 소유자에게만
시민권과 노동권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허용하지 말자'고 주장한다."
" 서울대 이영훈 교수는 국가폭력 등 인권침해 사건은 규명되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 민간 차원의 성찰과 자각 없는 국가 주도의 과거사 청산은 진정한
청산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의 청산이란 과거의 소수 범죄자들을
들추어 모든 역사적 책임을 덮어 씌우는 방식이 아니라, 그것을 자기 성찰의 거울로
삼아 사회 전체가 도덕성을 고양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가 과거사 청산을 기획하는 것은, 수많은 차원의 청산 방법 중 하나일 뿐,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어떤 의미에서 국가가 자행한 폭력을 다시 국가의
권위에 기대어 해결하려는 것은 국가만을 의미 있는 정치적 주체로 보고 국가를
모든 문제 해결의 최종 심급으로 간주하는 국가주의적 발상이 녹아 있다."
" 이 교수는 군 위안부 문제를 민족 모순으로만 제한하는 시각을 비판하면서,
성폭력과 성매매를 남성 중심 사회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여성 인권 침해 사안으로
파악한다. 때문에 해방 이후에도 여성 인권 침해는 지속되고 있으며 그러한
현실까지도 청산의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 인간의 개념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다. 그러므로 인간의 권리인 인권은
특정한 사회가 어떤 조건을 지닌 사람을 인간으로 규정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밖에 없다.
역사의 진보는 인간의 범위가 확대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인권이 부여되는
과정을 말한다."
※ 본 포스트의 내용은 정희진 저, '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에서 발췌한 것으로 해당 내용의 저작권은 정희진 교수와 도서출판 교양인에게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