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아드보캇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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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이 어떤 변명을 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지만,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



왜 남의 나라 감독을, 그것도 선임된지 1달 남짓밖에 되지 않은 신임 감독을

빼오느냔 말이다.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뭐 그리 떳떳하고 잘난 짓이라고 첩보전이라고 하는가?

일본이나 중국이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을 빼간다고 생각해보라.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겠는가?


아무리 상황이 급하다고는 하지만,

이런 식의 일처리가 국제축구계에 그리 좋게 비춰질리는 없지 않은가?

가뜩이나 중동세가 좌지우지하는 아시아 축구연맹(AFC) 측과의 관계도

그리 좋지 않은데, 아주 연을 끊고 싶다고 선언을 한 격이다.



그리고.

아드보캇 감독 물론 괜찮은 감독이다.

일각에선 유로2004에서의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 기용, 전술 등으로 비판하고 있지만

네임밸류 면에서는 히딩크에 뒤지지 않는 감독이며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두번씩이나 맡았던 감독이다.


하지만, 고작 몇달짜리 단발계약 할거면서 이런 식으로 빼올 건 없지 않느냐는 거다.

이게 무슨 클럽팀도 아니고, 7-8개월 정도 맡아서 뭘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계약을 맺은 것인가? 보아하니 월컵때 다시 여론 봐서 짜르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그때 가면 다시 좋은 감독 구할 수 있으리란 보장이 있나?



그리고 정말 아드보캇의 전술이나 팀 장악력 등에 대해서 뭘 알고 선임한 건지

아니면 코치로 올 팀 베어벡을 보고 선임한 건지 알 수가 없다.

본프레레나 코엘류의 경우도 이런 부분때문에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는가.

뭐 유럽축구 쪽에 대한 정보력 측면에서는 일본보다도 훨씬 뒤떨어지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는 하지만, 최소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있어서는

그래도 좀 뭘 알고 뽑아야 할 거 아닌가. 그래야 협회가 감독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언론의 터무니없는 수준 이하의 비난에 대해서 보호도 좀 해주고 그럴텐데

과연 이런 부분도 얼마나 잘 이루어질지..걱정된다.



이런 마당에 KAM과의 밀약설까지 돌고 있던데

자꾸 짜고 치는 고스톱 마냥 얘기가 돌면

축협 쪽에도 좋을 거 하나 없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한 회의, 투표 등등의 절차가 모두 요식적인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이 상황. 언론에 유출된 결과에 대해선 반반의 신뢰를 갖고 있었는데,

결국 사실로 밝혀진 상황에선 한숨만 나올 뿐이다.



왜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가.

그 어느 나라도 자국 축구협회에 정계가 관여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축협에 대한 국감에 대해 그리 좋은 시선을 갖고 있지는 않았으나

(정부로부터 받는 돈이라고 해봐야 축협 전체 예산의 5%나 될까말까한 상황이고

- 정몽준으로부터 나오는 돈이 그것보다 더 많다 -

대한축구협회가 국가기관도 아닌데, 사실 국회가 국감 내지는 국정조사를 할 권한이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한번쯤은 파헤쳐봐야 할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심스런 사람들..



by 키엘 | 2005/09/13 11:37 | sport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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