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냉혹했다.
사실, 그들이 돈을 목적으로 김선일 씨를 납치한 것이 아니라면
석방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일말의 기대를 품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김선일 씨는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
故 김선일 씨는 30여 년을 자신의 꿈을 위해 준비해왔다.
그리고 그 꿈은 손을 내밀면 닿을만치 가까이 다가왔으나
이제 그 꿈은 더이상 이룰 수 없는 꿈이 되고 말았다.
그는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그 역시 기독교인이었기에 하늘나라에서 활짝 웃고 있을까.
그럴 것이다. 그래야 한다. 슬픔은 이 세상의 삶으로 족하니까.
34년 간의 지난한 삶이 그렇게라도 보상을 받아야 할테니까.
다시 한번 故 김선일 씨의 명복을 빕니다.